애견뉴스

바우와우는 반려견, 애견 관련 뉴스를 빠르게 전달드립니다.
실시간 뉴스를 확인해 보세요.

이대로 두면 10분 안에 위험! 강아지 호흡 이상, 절대 방치 금물

  • 바우뉴스
  • 2025-12-11
  • 36

강아지의 호흡기 이상은 단순한 헐떡임으로 보이기 쉽지만실제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의 신호일 수 있다대표적 응급질환인 기흉만성적으로 악화되는 심장·기도 질환그리고 항생제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특수 호흡기 감염까지 범위가 넓다수의사들은 강아지가 숨을 가쁘게 쉬거나 평소와 다른 호흡 자세를 보인다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.

 

 

■ 응급 질환 기흉’, 몇 분 내 생명 위협

 

강아지에게 기흉은 대표적인 호흡기 응급질환이다폐에서 빠져나온 공기가 흉강에 차면서 폐를 압박하는 질환으로공기 누출 속도에 따라 수 분 만에 심각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.

 

기흉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.

1. 외상성(교통사고·추락·물림 등

2. 자발성(bleb·bulla 파열

3. 이차성(폐종양·폐렴·기생충 감염)

 

주요 증상은 빠르고 얕은 호흡잇몸 창백불안서성거림어깨를 벌리고 고개를 뺀 노력성 호흡 자세’ 등이다

 

이러한 징후가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진단에는 흉부 X-ray가 기본이며 필요 시 CT로 원인을 확인한다.

전문가들은 기흉은 빠른 판단이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이라며 특히 자발성 기흉은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강아지에서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어 보호자의 관찰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.

 

 

■ 호흡 이상산책 후 헐떡임과 꼭 구별하기

 

강아지가 숨을 헐떡일 때 보호자들은 운동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운동 없이도 호흡이 빠르고혀 색이 파랗게 변하거나과도한 침 흘림움직이기 꺼림목을 쭉 뻗고 앞다리를 벌리는 호흡 자세를 보인다면 이는 단순 피로가 아니다

 

정상 호흡수는 분당 30회 미만이며이를 넘기면 응급 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.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는 노령 소형견에 흔한 이첨판폐쇄부전증(심장질환)’이다.

 

 이 질환이 악화되면 폐정맥압이 증가해 폐수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이는 급속히 악화돼 생명을 위협한다다행히 조기청진으로 발견 가능해노령 소형견은 1년에 한 번 심장 검진이 권장된다.

 

또 다른 주요 원인은 단두종증후군이다퍼그·시츄·페키니즈처럼 코가 짧고 기도가 좁은 품종은 선천적으로 호흡이 어렵고나이가 들수록 악화한다비만도 위험을 크게 높인다.

 

특히단두종은 열 배출이 어려워 열사병에 취약하다체온이 40도 이상으로 급상승하면 장기 손상이 올 수 있어 즉각적으로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키고선풍기·젖은 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다만 갑작스러운 얼음물 목욕은 혈관 수축을 유발해 금물이다.

 

 

■ 콧물·비염이 계속된다면항생제 듣지 않는 진균 감염’ 가능성

 

기침이나 콧물처럼 가벼워 보이는 증상도 원인이 다양하다. 15세 반려견 보니는 노란 콧물이 한 달간 지속돼 항생제와 비염 약을 복용했으나 호전되지 않았다.

 

방사선 촬영과 도말 검사 후 PCR 검사를 진행한 결과하부 호흡기에 서식하는 특정 진균 감염이 원인으로 확인됐다.

 

이 진균은 면역력이 약한 개에서 주로 나타나며일반적 비염 항생제에는 반응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되면 폐렴 등으로 진행할 위험도 있다항진균제 치료 2주 뒤 증상이 호전됐다.

 

김성훈 수의사는 단순한 콧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감염·치아 질환·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 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.

 

 

■ 보호자가 기억해야 할 핵심

 

1. 운동 없이도 헐떡이면 즉시 확인

2. 기흉·폐수종·열사병 등은 분 단위로 위험 증가

3. 콧물·기침 지속 시 비염’ 단정 금물… 영상검사·PCR 필요할 수 있음

4. 단두종·노령 소형견은 평소 관리·정기검진이 생명 보호의 핵심

 

강아지의 호흡 질환은 증상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고응급 상황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전문가들은 호흡 이상은 그 자체로 응급 신호일 수 있다며 초기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가장 확실한 치료 전략이라고 강조했다.